"짠 음식 많이 먹을수록 노화 빨라진다"
파이낸셜뉴스 구자윤 입력 2014.03.25 09:50
짠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리젠트대 연구진은 14~18세 766명을 상대로 나트륨의 최대 공급원인 소금 섭취량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소금을 많이 먹는 비만아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헐씬 더 짧은 텔로미어(염색체 말단소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적당한 체중을 지닌 아이들의 경우 소금 소비량이 텔로미어 길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주 하이동 박사는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높은 나트륨 섭취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많은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장병 위험을 줄이길 원하는 젊은 비만 환자들에게 체중 감량보다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쉬운 첫 번째 방법일 수 있다"며 "식단에서 나트륨의 다수는 가공식품이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더 신선한 음식과 과일들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은 최근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발표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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