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포도.. '나쁜' 콜레스테롤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지단백(HDL)인 '좋은'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인 '나쁜'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재처리함으로써 혈관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이게 되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없애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려주는 식품을 통해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생선이나 오트밀, 레드와인, 콩, 올리브 오일 이외에도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들이 있다. 이에 미국 폭스뉴스는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새로운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 인도 구스베리 = 유럽이나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며 '알마'라고도 불린다. 열매는 연한 초록빛의 작고 둥그런 모양으로 쌉쌀하고 신맛이 난다. 인도의 전통자연의학 시스템인 아유르베다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구스베리는 지방산인 트리글리세리드를 포함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생과일로 먹거나 찐 야채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 보리 = 오트밀과 마찬가지로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보리 속 수용성 섬유질은 내장에서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포함해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아침식사로 보리에 우유나 꿀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아보카도 = 올리브 오일과 마찬가지로 아보카도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단순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준다. 아보카도는 샌드위치 속에 넣어 먹거나 슬라이스 형태로 잘라 오믈렛 등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 딸기 = 딸기는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딸기 속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딸기는 심장 건강 유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프로바이오틱스 =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조영애 박사팀은 지난해 11월 프로바이오틱스가 혈중 지질대사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7.8 mg/dL,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가 7.3 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에는 요구르트, 발효우유, 소금에 절인 양배추, 템페, 피클 등이 있다.
■ 포도 = 레드와인 속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포도에도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염, 항진, 항균성, 항암, 항바이러스의 역할을 한다. 또한 포도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6, 칼륨,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포도는 지방이 없고 열량 역시 90칼로리(3/4컵 기준)로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