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소리 없는 살인자 뇌졸증
"식사 후에 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졌다. 토하려고 일어 났지만 온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비틀거려 걸을 수가 없었다. 말도 나오지 않았고 오른쪽 손발이 굳어지면서 의식이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다.
뇌졸중 발병 당시의 전조증상이었다. 나는 하루에 1-2갑씩 20년간이나 담배를 피웠었고, 직장일로 만성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직장 건강검진에서 고혈압도 가지고 있다고 했으나 별로시경쓰지 않았었다.
다행이 증상이 나타난 즉시 119를 타고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의사가 있는 병원에 내원하였기 때문에 혈전용해술로 혈전을 녹이고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시켜서 완치되었다. 회복 후 담당과장님께서는 뇌졸중은 심혈관질환보다 치료 가능한 병이나 시간 범위가 짧기 때문에 분초를 다투어 응급실에 찿아와야 한다고 했다.
뇌졸중의 생명의 시간은 약 3시간인데, 다행이 가족분들이 빩리 대체해 주셔서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실제로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우며 또한 나처럼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가장 중요하며 손쉬운 예방법인 일상 생활습관을 고치는데 노력하였다. 20년간 늘 함께해 온 담배를 바로 끊어버렸으며, 식사 후 늘 하루 4-5잔씩 마시던 커피는 다른 종류의 차를 마시는 것으로 습관을 들였다.
식사하면서 반주로 즐기던 술은 처음 한 두달 동안은 절주를 하고 그 다음 달부터는 금주를 했다. 짜고 달며 자극성이 강하고 기름진 음식은 식탁에서 사라지도록 온가족이 노력 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가벼운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요법을 같이 병행했더니 자연스레 혈압도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정상으로 유지되었다."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은 한 환자의 경험담이다.
□ 증상은 어떠한가요?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찿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수 있다. 전조증상으 로는 한쪽 팔다리가 무거워지며 움직이지 않는 편측마비, 의식이 흐려지고 말이 어눌해지 는 의식장애, 걷기 어렵거나 비틀거리는 어지럼증,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시각장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증상들은 5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된다. 전조증상 경헙 자는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고, 경험자의 1/3은 5년 이내에 뇌졸중이 온다. 발생 후 1주일이 가장 위험하며, 잘못하면 신체적 후유증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 다. 뇌졸중은 사고 후 단 1분으로 희비가 엇 갈린다. 뇌졸중의 생명 시간은 약 3시간이므 로 위에서 말한 전조증상을 살피고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야된다.
□ 뇌졸중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혈액검사로 고지혈증, 당뇨, 염증상태, 혈액의 과응고 상태를 확인한다.
-심장기능검사를 통해 혈압측정, 심전도, 심장초은파, 심장CT로 하며, 신체질량지수(키, 체중, 복부둘레) 측정 및 생활습관 문진과 더불어 응급 CT/ MRI및 뇌혈관 촬영, 경두개 혈류 초음파를 통하여 뇌졸중의 유무를 확인 할수 있다.
[출처 - 기사입력: 2011/04/19 [10:06] 최종편집: ⓒ 부천시민신문]
